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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03 0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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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음감회 소식을 접하고 나니 4주후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진솔한 사카모토의 뒷담화를 나눠보는 시간이 되기를...

모텟과 b-2 unit이야기도 있고요.
존케이지 이야기도 나올만큼 실버레인은 풍요롭고...
좀 무섭군요.
sakamoto manina님이 전해주신 사카모토의 인터뷰처럼 일본인의 3%가 존케이지의 음악을 듣는다니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 대체 어느 표본을 조사한걸까 굉장히 궁금하지만 뭐가 되었든 부럽거나 멋지다기보다 대단...하네요.

소녀시대 gee에 8주째 빠져있는 제 수준에서는
창작자의 의도부터 궁금해지는 음악인데요.
존케이지의 경우만 생각해보자면
과연 그의 음악...이라고 불리는 예술이
대중을 상대로 표현한 것이었느냐 하는 문제죠.
물론 상품도 아니고 타겟이라는게 분류되어야 할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엘비스프레슬리랑 비교되지는 않잖아요.
그의 의도와 표현방식은 충분히 파괴적이고 획기적이었지만
일부 사람들이 천재라고 추앙해도
대중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는건 억지고요.
그의 음악으로 어떤 영감을 얻거나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해도
그 음악을 즐긴다던가 듣는다던가 하는 경우는
다분히 제 수준에서 판단하자면 '그걸 왜...' 라고 궁금해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물론 그 음악을 어떻게 듣는다는 말씀은 없으셔서
단지 저의 예민한 반응일 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대단히 놀랍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배웠습니다.

사카모토의 음악이 한국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카라의 rock U를 6달째 듣고 있는 제 수준에서 평가하자면
그건 전적으로 사카모토의 탓이라고 하고 싶네요.
우선 한국대중들과의 소구점을 맞추지 못했다 라는 것과
프로모션 활동이 없었다 라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다르게 말하면 사카모토가 한국대중 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는 증거겠죠.
딱히 한국이 아니래도...
사카모토의 음악을 찾아듣는 경우가 아닌 사람에게
그의 네임벨류라는걸 애써 알게 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는 일 같아요.
사카모토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건
수준이나 취향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거겠죠.

오랜만에 들어온 실버레인에서
정말 몇년만에 사카모토를 화제로 생각이란걸 해봤네요.
4주후에 음감회 한나는데.
그분을 초대해서 우리 한번 진지한 대화를 나눠봐요.
무릎팍도사를 불러 상담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