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에 발매된 사카모토 류이치의 신곡 Energy flow [ウラBTTB]라는 곡이 오리콘 챠트가 생긴 이래 연주곡으로서는 최초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발매 4주만에 6월 28일자 오리콘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사카모토 류이치의 이 곡은 현재까지(7월 12일 기준) 3주째 1위를 지키며 벌써 50만 장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중이다. 원래 이 곡은 지난 2월 하순부터 TV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등장하는 모 CF에 사용되었던 곡으로, 소박할 정도로 심플하면서 아름다운 피아노의 멜로디가 듣는 이의 몸과 마음을 그야말로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는 후문.
어쨌거나 이 곡으로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거물급 아티스트이자, 그 옛날 YMO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아직까지도 그 지칠 줄 모르는 창작열을 과시하고 있는 일본 대중 문화계의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47세의 나이로 오리콘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현역 최고령(?) 아티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사카모토 류이치의 딸인 사카모토 미우(美雨) 역시, 현재 일본에서 영화 흥행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철도원>의 주제가 -아버지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이 곡을 비롯, 영화 운드트랙을를 프로듀스했다-를 직접 불러, 현재 부녀가 함께 나란히 오리콘 싱글 차트에 올라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사카모토는 오는 9월에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소설가 무라카미 류의 대본으로 새로운 개념의, 전위적인 창작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