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ya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카모토류이치의 한국공연 성공리에 개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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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금), 작곡가 겸 가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전 YMO멤버)의 한국 공연이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다.「BTTB 투어」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사카모토씨의 첫 한국 콘서트로 회장은 20∼30대 팬들로 성황을 이루어 그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었다

이날 공연에 앞서 25일 하이야트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환영 리셉션이 개최되었는데, 한일 양국의 음악,문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일음악교류의 한때를 즐겼다.사카모토씨는 인사에서「앞으로도 한일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한국 여러분이 웃는 얼굴로 콘서트에 오셔서 즐기기 위해서는 내일(26일)의 한일 축구친선시합에서 일본이 져주는 것이 좋겠다」는 농담을 던져 참석자(특히 한국측)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앨범「BTTB(Back To The Basic)」수록곡을 중심으로「Merry X'mas Mr. Laurence」,「마지막 황제」, YMO시대의 히트 곡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 상영된「철도원」의 삽입곡을 연주했다. 피아노 2대와 믹싱장치가 놓인 무대는 검은색 톤의 안정된 이미지로 연출하여, 아름답고 힘찬 피아노 선율과 함께 사카모토씨의 몽환적인 모습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였다.

연주곡은 대부분 피아노곡이지만, 공연 오프닝으로 비틀즈의「레볼루션9」을 방불케하는 전위적인 곡을 연주하여 그의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훌륭한 연주도 좋았지만 일본인이 한국에서 연주하고 많은 한국인이 이에 호흥하는 매우 감동적인 무대였다

이번 공연에서 주로 연주된「BTTB」앨범은 한국에서도 발매되고 있는데 당원 음악정보센터(5월 10일 오픈)에서 청취할 수 있다. 특히 일본판에 없는「Energy Flow」「Railroad Man」등이 한국판에 추가로 들어있다. 특히「Energy Flow」는 CF송으로도 인기가 높은 곡이나「BTTB」에 수록되어 있지 않아, 팬의 요청에 따라 싱글판(「뒷면 BTTB」)으로 별도 발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