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 스포츠 투데이 출력일 : 2000/04/27
제 목 : 日아티스트 사카모토, 28일 첫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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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최초의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사카모토 류이치(48)가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사카모토는 아카데미,골든 글로브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탁월한 음악적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의 정상급 아티스트.78년 첫 독집 음반 출반과 함께 테크노음악의 선구적 역할을 한 옐로매직오케스트라(YMO)를 조직해 국제적 반향을 불러 모았었다.

그의 업적이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영화음악.83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사운드 트랙으로 솔로활동을 본격화한 뒤,87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에서 동서양 정서가 융합된 웅대한 선율로 이듬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상,그래미상 등을 석권했다.이후 91년에도 역시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사랑’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또 한 차례 수상했으며,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하이힐’에서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철도원’에 이르기까지 영화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선 최근 내놓은 새 앨범 ‘기본으로 돌아가서(Back To The Basic)’에 수록된 ‘오퍼스’와 ‘소나티네’ ‘에너지 플로’ 등과 ‘마지막 황제’를 비롯한 주옥 같은 영화음악을 두 대의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다.(02-59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