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 p o n g e)

류이치 사카모토는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 87년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에서 매우 고전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뮤지션이다.
이번에 출시된 는 그가 작업한 유명 영화음악이 수록된 앨범. 단순한 사운드트랙 모음집이라기보다는 클래식적인 면모가 강한 테마 음악이라는 게 적절할 듯.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83년, 감독 오시마 나기사), <폭풍의 언덕>(92년, 피터 코스민스키), <리틀부다>(93년, 감독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 등의 영화 음악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작곡한 등이 수록돼 있다. 는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가'라는 그의 정체성이 한껏 느껴지는 대작. 사카모토는 '테크노 팝의 선구자'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동시에 출시된 다른 앨범 는 그의 첫 피아노 솔로 음반. 일본에서 최초로 국내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한 연주 음반이다. 타이틀 는 'Back To The Basics'의 줄임 말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의미. 절제미가 일품이다.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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