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etango
  • 2013.12.13 16:15:13
  • 댓글
안녕하세요. 봄에 쓰고 해가 가기 전에 또 왔어요.
주인장이 댓글기능을 없애주신 의도대로 여기다가 쓰고 갈려구요.

skmtSocialKorea라는 것이 있었군요.
제가 SNS등등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서 이렇게 콕 찝어주셔야만 알아요.
직접 사카모토님을 만나서 인터뷰도 하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2014년에도 한국에서 공연 계획이 있으시다니 말씀대로 자주 오시네요.
우연인지, 어제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어서 유튜브로 검색해서
Piazzolla라든지 Gilberto라든지, Sakamoto라든지 공연영상을 잔뜩 보고언제나 그렇듯이 마지막은 윤상님의 앨범순회로 끝을 맺었지요.
윤상님 크리스마스 공연 소식도 볼수 있는 유익한 blog네요.
박창학님 이글루에도 못가본지 몇년 된것 같아요.

오랜만에 보는 2군도 반가워요. 덕분에 게시판이 깨끗해졌네요.
다들 그렇구나..나만 그런게 아니었어요.
CD는 이삿짐이랑 같이 아직도 풀지않았다는 핑계로
가끔 유튜브나 뒤지며 두세달에 한번 음악을 듣는 것이 다랍니다.
라디오에서 언젠가 윤상님이 들려준 황토고원이 든 앨범을 사려고
새벽까지 느린 인터넷을 뒤지며 일본에서 CD를 공수했던 때에 비해
지금은 Sakamoto도 Piazzolla도 훨씬 쉽게 앨범을 구할수 있는데
그때처럼 열심인 마음이 되어지질 않네요.

저는 아직 비가 많이 오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네요.
전 항상 Academic calendar를 사서,
12월 달력을 뜯어도 아직 6월까지 남아있어요.
그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시간이 또 오네요.
그...논어에 나온다는, 멀리서 찾아와 기쁘게 해주는 친구들 중
한명이 되면 저도 참 기쁘겠습니다. 실버레인에요.
모두 따뜻하고 뭔가 하나씩 기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