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가려면 작은 냇가를 건너야 하는데...
얼마전까지 그 다리위에 꽃들이 있었어요.
날이 추워져 시들시들해지긴 했지만 한창땐 되게 예뻤는데...
오늘 집에 오는길에 보니
나무인지 뭔지... 뭔가를 또 가져다두고는 꼬마 전구까지 촘촘히 둘렀지뭐에요.
아... 이 촌구석 이런건 누가 신경쓰는건지...
'그런다고 이런 동네에 정이라도 붙일 줄 아나보지!!!'
이 동네 이사온지도 1년이 조금 넘었네요.
불편해 죽겠지만.
오늘밤엔 약간 안개도 끼고...
다리위 멋진 트리가 있고 시냇물에 그 불빛이 맑게 비치는걸 보니
조금은 용서가 되는걸요.
[실버레인 제 5회 음악감상회]가 지난 주말에 열렸습니다.
구속적이진 않았지만 미리 참가 신청메일을 받았고
저희도 신청인원에 맞춰서 장소를 잡았었는데요.
꽤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지 않고 그냥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적은 분들이 모여서 자리를 함께했답니다.
분명 오시려고 했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어서 못 오셨겠지요.
제가 뭐라 원망 할 수 없지만.
스스로 해주셨던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여하튼 음감회는 잘 마쳤구요.
음감회 인원 100%가 동참한 뒤풀이도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애쓴 운영자와 자료를 제공해주셨던 라암님, 正常人님, 토토로님께 감사드립니다.
괜히 일찍 불려와서 굶다시피한 neocrack님,
사이다 시켰는데 콜라를 마셔버린 past님 께는 죄송하게 되었어요.
특히 past님... 거기 콜라는 펩시이기까지 했는데 그걸 마시셨군요.
음감회때 오셨던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도 고맙구요~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서... 말이 많았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