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처럼..시간을 그렇게 숨겨놓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처럼,
20살때, 1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때는, 서른의 내가 굉장히 달라져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당연했으니까..
그 10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너무 여전하군요.
여전하지 말아야 할 것이 너무 여전해서..
2군의 예지력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
쬐끔 아쉽지만..역시 범상한 인물이 아닌듯.
ps...서른 살의 2군은, 나 같은 서른 살은 아니면 좋겠습니다.
나도 아직 몇 년 남았지만..(^^;)
여전할 것만 여전하고, 달라져야 할 것은 달라지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