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즈 상황보고
일시:2003년 7월 19일 x시
장소:메가박스 8관
사건개요:
묘령의 여인과 상영시간 5분후에 입장
입구에서 당 영화의 35mm필름이 들어간 열쇠고리 받음
감독과 주인공 성우의 인사시간에 들어간 후 자리잡고 앉음(인사시간 덕분에 영화는 늦지않게 잘 볼수 있었음)
묘령의 여인이 들고온 135ml짜리 소형 아사히 쌩 비루를 마시는 부도덕하고 매너없는 짓을 벌인 후 영화에 몰입
다 보고 나옴
뭐...수고하셨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작품제작하시느라...
그래도, 아쉬움이 남긴합니다. (어째서 아쉬운지...꼭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토리에 문제가 있다는건 다들 익히 아실테니..그 이야기는 접도록 하죠.
우선, 자리를 잡고 앉아서 자세를 잡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운드가...글쎄요.
우선, 총소리 하나는 더이상 불평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외국작품 뺨치는 총소리 더군요. 그런데...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음악만으로는 좋았습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촌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꼭 얼마전에 다시본 84태권브이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물론 그 옛날 수준으로 형편없다는게 아니라... 뭐랄까요. 똑똑하지 못하고 세련되지 못하다고 할까...그런 느낌이엇습니다.
그리고 화면...좋았습니다.
2D와 3D, 미니어처를 모두 동원한 촬영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업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표현수단이 어찌되었든 결과물을 보는 것이니까요.
초반에 구조물 넘어가고 난리나는 부분에서... 이야 저 바다에 빠지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정도로 좋았고, 건물도 실감나게 무너졌는데...
문제는 정지영상이었습니다. 이 구조물들이 티가 좀 너무 납니다. 움직일때는 좋았는데...
그리고 액션장면에서. 액션 많이 나옵니다.한액션 하지요.
문제는, 아무리 특수효과를 쳐바른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해결 안돼는게 액션장면이라는 점입니다. 그점이 아쉽네요.
예를들어, 주인공이 사격을 한다고 할때, 사격을 하기 전 단계는 주인공이 팔을 움직여 총을 목표물에 겨냥하는 장면이 따라 오겠지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수퍼 울트라 스타일리쉬 느와르 애니 카우보이 비밥이나 아니면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작품의 경우, 팔이 목표물로 이동할때, 약간의 시간차가 존재합니다. 스윽-확! 하는 느낌 이지요. 그런에 원더풀데이즈의 경우, 스윽은 있는데 확! 이 없습니다. 맥이 빠지지요.
물론 제작하신분들도 다 알고계시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몇천배는 더 정통하신 전문가들이시니까요.
작품 규모가 커지다 보니 감독님 스스로 컨트롤 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테일이 떨어지는 작품을 보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이상 다 잡소리라고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여주인공이 이쁘지 않습니다.
정말 불만이예요.
그래서 이작품 마음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