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iPOD를 입수하기 위하여 인간들과의 관계를 끊고 자금모으기에 돌입한 바
어제 퇴근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못보고 있던 애니를 봤습니다.
천년여우 (모르시는 분들이 자꾸 "어 천년여왕 재밌지...이러시던데... 천년여왕도 재미있지만...)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입니다.
왁 그림 대빵잘그렸네..의 수준을 이미 넘어버린 수퍼울트라퀄리티의 그림들이 홍수를 이룬다는 건 둘째치고라도
음악이 압권입니다. 정말 좋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간결하고 건조한 피아노 소품 스타일로 가겠지 ...했는데, 뒤통수를 치더군요.
특히, 극적인 장면들에서 흘러나오는 , 본격 트랜스라 불러도 무방할만한 음악들은 긴장을 놓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역시 내용은 전혀 모르고 보는게 감상하는 방법이지요. 뭐 그렇다고 반전은 없습니다만...
감독 사토시 콘의 전작 퍼팩트 블루 와는 달리, 어둡지 않습니다. 만...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은...한마디로 감동의 폭풍우 입니다.
으으음...배부르니 좋군요. 쭈꾸미덮밥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