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땃해 지고 싶을 때 가는 사이트~
http://today072.new21.org
나무와 두여인으로 유명한 박수근 화백의 사이틉니다~ 정확히는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 사이트~
박수근 그림 참 좋아하거든요.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따땃해 지는 거이, 입가에 안어울리는 미소도 한번 띄우게 되고,
그의 그림에 많이 나오는 수많은(?) 나무들이 모두 앙상한 나뭇가지들의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도 왜그리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마치 '지금은 추운 겨울 나무처럼 앙상한 나목이지만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면은 내 앙상한 나뭇가지들에서도 파아란 새싹들이 돋아난단다, 그러니 너도 힘내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그런데, 사이트에 실린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들과 부인의 일기를 보면, 왜 박수근의 그림이 그토록 따뜻하게 느껴졌었지를 알게 해주는 거 같아요. 그래서 따땃해 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사이트로 추천~
읽다보면 울다 웃다할 많은 편지와 일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구절은 요거라지요~
http://today072.new21.org/pro/wife8.html
"...
"나는 외출해서 돌아올 때(그땐 우리집 있는 곳에 밭이 많고 집이 없어 먼 곳에서도 우리집이 잘 보였다.) 우리집 용마루만 보아도 내 집이 어떻게 사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씀하신다..." (왤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