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89. 에라토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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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그거요.
얘기들어보니 별 신통찮던대요?
돈만 근 백만원가까이 들고,
서로 다 조건 세세하게 적고
찾아오는곳이니 먼 애정이 싹트겠습니까
(전 좀 비관적인 생각)
에구. 정말 중개기관(!)은 시러요.

루도님
젊으신데 머하러 갑니까. 꿋꿋하게^^;


  • 5588. sy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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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사동거리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밥두 먹구 차도 먹구 걸어내려오는데

아빠를 만났따...

아빤 친구분들이랑 2차를 가시는듯했따

길한가운데서 난

"아빠!!!!!!!!!!!^0^아하하하하하"(상당히 오랜만에 제대로 보는거였음;;;;^^;;;;)

아빠친구분들꼐 정중히 인사두 드리구

모두들 아이구 다 컸네 하셨따...

참 묘한 기분...

아빤 지금도 술드시고 있으려나..-.-;;

아빠는 벌써 종강을 해버렸땐다!-_- 참내
  • 5587. 비누인형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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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끄제 인사동을 다녀왔습죠...^^

귀천가서 목여사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천상병님 꼭 닮은 하회탈 사진 찍고 돌아왔어요...^^
  • 5586. ㅇㅇ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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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2
93
얼마나

죽어야
너를
94
만날까
돌아올래?
  • 5585. 주안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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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안녕히^^!

요번엔..장학금 타야되는데..ㅡ.ㅡ
  • 5584. 하늘바라기
  • on November 29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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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힘내! ㅠ.ㅠ 난 담주부터 셤인데. ㅋ
팽팽 놀기.ㅠ.ㅠ
  • 5583. 택수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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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혜정님.

혹시 과에 이채영 이라는 사람이  있나요?
  • 5582. 택수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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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혀 작업과는 거리가 먼데^^
그런거 아닙니다^^
  • 5581. 혜정엘프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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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02학번 이채영양은 알죠!!
이쁘장하게 여우같은~~
어제 오후에도 봤는걸요?
왜요왜요??오빠의 새로운 작업녀인가요??
ㅋㅋㅋㅋ +.+(궁금궁금.)
  • 5580. 비누인형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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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다녀왔다...
오늘은 학교에서 롯데월드 가는 날, 고3들 투성으로 가득 매워진 놀이공원이
내겐 너무 식상하고  숨막히는 듯 해서 출석체크만 하고 도망치듯
나와버렸다.. 담임에겐 미안했지만..
그렇게 나와 가게 된 곳이 대학로였다..

밤샘작업해서 잠에 찌든 친구녀석 깨워서 마중나오라고 전화했고
1년만에 만난 친구 녀석은 언제나 그랬듯 어제 만난 녀석같다...
8년동안 내 옆에 있는 친구 녀석 이녀석의 3분의 1은 나 송미영이다..
세월때문인가.. 다른듯 하지만  너무나 닮아있는 이 아이...

친구가 데려간 곳은 이남장이란 설렁탕집이었다..
흙토방에 할아버지들이 연신 땀을 흘리시면서 설렁탕 국물을 들이마신다.
쭈뼛쭈뼛 머뭇거리는 나랑 잡아끄는 이 아이..
피식 웃음이 난다...
큰 뚝배기에 설렁탕 시뻘건 깍두기가 일품이다.
친구는 내게 국물까지 다 마시라 한다...


..

마로니에 공원을 한참 거닐다 닭둘기(비둘기)들을 피해서
친구가 자주 가는 까페에 따라갔다..
녀석의 학원 옆에 있는 이곳은 절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나 2층인 카페에 손님은 우리 둘 뿐이다...
하얀 쿠션들, 나른한 오후에 햇빛들,  멋스럽게 서있는 첼로
큰 컵에 코코아를 한잔 다 마시고 나니 나른해져서
꾸벅꾸벅 졸아버렸다. 우리 둘다..


친구가 다닌다는 학원에 가봤다.
머리 묶은 남자, 여자인지 남자인지 성이 애매한 아이..
모델같이 예쁜 눈을 가진 아이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참 재미있게 생겼다..
친구가 쓰는 암실에 가봤다. 온통 깜깜한 그곳 녀석의 필름들이 너져분하게 널려있다
친구에게서 나는 냄새가 느껴진다
각종 인화 약품들이 혼합된 묘한 냄새 이 녀석 냄새이다..

오랜만에 친구가 찍은 사진을 쳐다봤다

흑백사진 속에는 주름 가득한 할머니가 담겨져있다

이녀석의 주제는 '독거노인'

무악재 뒤 현저동 달동네를 다 뒤져 허락을 받아 할머니 사진을 찍기시작했다고 한다
7,8,9,10,11월 다섯달 동안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할머니를 필름에 담는다. 할머니의 주름살, 한숨,담배피시는 모습
할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녀석의 필름에 담겨있다
친구가 걱정을 한다.
대구에 가게 되면 할머니가 다시 혼자 되시는데
그동안 정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 정 때기가 너무 힘들다구...

친구가 1년 사이에 많이 큰것 같다..
1년 전 그 녀석 사진에는 그냥 그런 풍경이 담겨져있었는데
이제는 이녀석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는 거 같다..

말없이 등을 쓸어주고 돌아왔다
녀석한테 기특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끝내 그런 말은 못 하고 돌아왔다.. 바보처럼..

  • 5579. 혜정엘프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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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인형님 담정모때 꼭나오세요.^^;;
  • 5578. 나무
  • on November 28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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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세요^^
근데...토오빠.ㅋㅋ 웃겨요 섭외쟁이
  • 5577. 토토로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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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다음 정모 섭외 1순위 되셨습니다.
짝짝짝~  꼭 나오세요
  • 5576. haru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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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 1년전 모습을 보는듯해.......
  • 5575. breeze
  • on Novem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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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