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24. nuetango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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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중 하나입니다. 김동리, "역마".
특히 소설의 마지막 장면..그냥 이유없이 심장이 울리거든요..

"그의 발 앞에는, 물과 함께 갈리어 세 갈래로 나 있었으나,
화갯골 쪽엔 처음부터 등을 지고 있었고,
동남으로 난 길은 하동, 서남으로 난 길이 구례,
작년 이맘 때도 지나 그녀가 울음 섞인 하직을 남기고
체장수 영감과 함께 넘어간 산모퉁이 고갯길은
퍼붓는 햇빛 속에 지금도 환히 장터위를 굽이 돌아
구례쪽을 향했으나, 성기는 한참 뒤 몸을 돌렸다.
그리하여 그의 발은 구례쪽을 등지고
하동쪽을 향해 천천히 옮겨졌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옮겨 놓을수록 그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져서,
멀리 버드나무 사이에서 그의 뒷모양을 바라보고 서 있을
그의 어머니의 주막이 그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갈 무렵이 되어서는
육자배기 가락으로 제법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가고 있는 것이었다."

"한참 뒤"라는 부분.. 짧은 어구 속에 얼마나 많은 것이 느껴지는지.
  • 4823. nuetango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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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들으니 참..슬퍼지는 것 같아요.
너무 통속적인,지겨운 말인것 같아서 듣고 싶지 않았던 노래인데.

"신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드셨다.."

잠도 못자고..일도 못하고..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만 죽이고 있는..
  • 4822. anaki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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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났습니다아~~
오늘은 툐요일인데도 수학을 보고, 이제 모하나~
저번주 월요일부터 공부했으니 2주가 되어가나요, 수학이 재밌어질려던참에 끝났습니다. -_-
정말 그동안은 학교서 10시까지 남아 공부만 하구요. 가끔 알콜도 섭취하긴 했지만, 대학와서 제대로 공부한듯 싶네요.
이것이 진정한 대학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하튼 2학기 장학금을 위해!!
이젠 맘편히 테트리스에 전념하고싶어요. `ㅁ`
  • 4821. ryusa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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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화

미성년자 열람불가

술한잔씩들 하라고 날씨가 알아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고맙지 않습니까?
함 봅시다.

2002년 11월 1일(금요일)저녁 6-7시
장소:압구정 파파이스앞

날짜 시간 장소 조절가능.

건전하고 건강한 밝은미래를 위한 모임 절대 아니니 착오없으시기바람.
  • 4820. ryusa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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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재공지 하죠.
  • 4819. haru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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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와시간은 변경 가능이라구 분명히 했는데. 그리구 2군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널 위해 토용일날 하는걸로 하지.
류 어떠니?
  • 4818. 27425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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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날 마침 이사가는 날이라...
다음에 뵐게요.
하루형한테 미운놈으로 찍히겠다...
아니지... 찍혔지... -_-;;;
류사형한테도 미안해요.
  • 4817. ruddo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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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 아슬아슬하네요..
툐욜은 안되까염..
  • 4816. 주안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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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즐겁게 노세요. 오랜만에 불참이네..ㅎㅎ
전 평일은 불가 -* 에요. 흑.
말도안돼~~!!ㅋㅋㅋ
나중에 따루 뵈요~~~
  • 4815. 혜정엘프
  • on October 27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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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연과학부요.^^
하튼 토욜날 모여용..ㅠ.ㅜ
머리한거 자랑해야댄단 말예요!
  • 4814. 나무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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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 4813. 택수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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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 댁 S여대 였수??
그 유명한...바롬교육,,,

나 얼마전에 거기 가서 토마토쥬스 먹고...
풀밭에서 구르다가 골고루 떡볶이 먹고 왔는데...

그나저나 무슨과지?
  • 4812. 혜정엘프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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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절대로!!!!!!!!! 금욜날 안되요 .ㅠ.ㅜ
저 학교 '바롬'합숙때문에..토욜1시부터 일욜 10시반까지밖에 외박이 안되요.ㅠ.ㅜ
제에발~~~~ 토욜날 보면 안되요?ㅠ.ㅜ
  • 4811. sy ㅡ>여치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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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_-)

주안이....여치루 바꾸래쓰니깐 바꿔버릴까?
ㅎㅎㅎ

그나저나 추운데 비까지오니깐 이건 원...추적추적한것이 기분 묘하네요

곧있음 눈이 오려나-- ㅇ ㅏ 첫눈이라~*ㅠ_ㅠ
  • 4810. HARU
  • on October 26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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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야 슬슬 구체화 시키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