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BTTB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Tong poo의 경우도, YMO시절의 Tong Poo 와
BTTB의 Tong poo모두 나름대로 사랑합니다.
게다가...한국에서의 유일했던(아직까지는)연주도
BTTB의 곡들이었죠. 조금 실망한 분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BTTB는 1996 등등과 더불어
Sakamoto의 가장 원초적인 "감성"의 부분이
가장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Back to the Basic"이라잖아요..스스로가..^^;
"소리의 표현"보다는 "느낌 그대로"의 표현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음악은, 뮤지션의 감성뿐 아니라
그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모두 집합된것이니까요.
BTTB에서는,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보다는
80,90년을 지나 2000년을 살고 있는 자신을
피아노 한대만으로 전달하고자 한것이니까
이전의 실험적인 앨범들과는 만들때의 기분이 다른것 같아요.
그건 마치, 윤상님의 "악몽"과 "어제의 기억으로"가
"사랑이란"과는 다른 느낌인것과 비슷하달까요.
아무튼..역시 아직까지의 행보로 보아선
Sakamoto의 음악적인 매력이 Smoochy와 같은 앨범에서
더욱 잘 느껴지기때문에 더 좋아하게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Rain과 같은 곡은..어쩌나요..라고 물으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CASA도 무척 좋아해서
실은 조앙 질베르토와 Sakamoto가 같이 작업한 앨범을
듣는것이 소원중에 하나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Smoochy"같은 앨범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아무튼..이런 앨범을 사랑할수 있는 것도
같이 이야기 할수 있는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주인장, Many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