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커피나 할까하고 부엌에 갔다가
띠디딕~하고 가스렌지 불을 켜는 순간..뭔가가 지글지글 끓는거예요..
놀래서 일단 불부터 끄고 렌지위를 살펴봤죠.
이런...달팽이가있는것이었습니다-_-;;;
그저께 주말농장에 갔다오신 아빠따라 왔나봅니다.
이걸 어쩌나..싶어서 일단 나무젓가락으로 집긴 했는데 밖으로 던지려니 미안하고..
그냥..제가 키우기로했어요^^;;
물에넣고 목욕시키니까 엄청 싫어하길래 드라이기로 말려주기도하고..
조그맣고 투명한 통 하나를 찾아서 갖가지 잎들과 넣어줬죠..
근데 이것도 편식하는게..골고루 먹으라고 연산홍,난,벤자민,기타등등 이름모르는분재들의잎,심지어 소철과 알로에까지 잘라서 넣어줬는데
조금 뜯어넣은 상추만 먹는거있죠--;
그리고 스프레이를 수직으로뿌려서 비가오는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등..
밤새도록 지극정성이었습니다.
플라스틱뚜껑에다 소리안나게 구멍뚫는다고도 애먹었구요..((송곳을못찾아서))
그래도..귀엽네요^^;
애완동물한번 키워보지 못해서 그런지 더 그런것같아요.
아,글고 교복입고 학교한번 가봤는데요..ㅋㅋ
재미는 있었지만..여기저기서 수군거림이--;
귀가 마구마구 간지럽두만요-_-
근데,수업들을땐 새로운 기분이었어요!!!
번개까지는...흠..시도못하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