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김용만과 유재석을 봤습니다.
언젠가 이 서울에서 살다보면 한번은 마주치리라 생각했던,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촬영팀을 오늘에서야 마주친 것입니다.^^;;
신촌역 2번출구였나 여튼 역 바로 앞이었죠. 그냥 아무생각없이 걸어가는데 몇몇 아저씨들이 인도를 막고 서서 차도로 걸어가라는 거에요..- -a(흥,별꼴~) 그래서 뭔일인가 싶어 빼꼼히 쳐다보니 눈앞에 김용만과 유재석이... 어떤 학생과 인터뷰하는 걸 찍고 있더만요.
뭐 친구랑 같이 있었다면 호들갑 떨고 "옴마, 유재석이랑 김용만이다, 얼굴 되게 작네~ 애들한테 자랑해야지" 이렇게 소리를 질렀겠건만^^ 혼자 있던 터였고 스텝아저씨들이 기분나쁜 얼굴로 사람들보고 절루 가라구 하는 소리에(사람이 필요이상으로 많다고 생각했는지 둘러싼 적정량 이외의 인파는 필요도 없다는 생각에서 그런듯...) 보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군요.. 지들이 뭔데 멀쩡한 인도를 두고 차도로 가라는고야...- -;;
느낌표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책을 읽는다는 건 좋은데, 책 읽자고 외치는 건 좋은데...온국민을 바보(?)로 만드는거 같아서 전 석연치 않아요... 거기서 선정되는 책대로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참...^^;;할말을 잃습니다... 무슨 교과서마냥 전국민이 읽어대는 이 현상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책은 정말 좋은 것이긴한데, 정말 좋은건데...저는 시원하지가 않네요...허헛...
여튼...책 많이 읽어야겠어요. 더 이상 저런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을만큼 독서 선진국이 되길...홍홍~ 하긴 저도 대학와서 책을 더 안읽는거 같아요. 반성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