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게 좋아...
어렸을땐 정말 불이라도 켜놓고 자야 안심이 되었었죠. 그래서 꼭 방문을 열어놓고 자곤 했습니다. (때는 9시... 착한어린이 -_-)
그런가 하면 또 한때는 조금이라도 불빛이 있으면 잠을 못이루곤 했죠. 중학교 때였나.
암튼. 그때는 정말 깜깜한 어둠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답니다. 눈을 감았는지 떳는지 모를정도로.
예전엔 저도 보통사람들같이 무서운 얘기를 그리 좋아한건 아니었는데, 사카모토를 알게되고, 우울을 달고살게 되니까, 무서움이란걸 잊고 있었던듯 싶네요.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무서운걸 보거나 들으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답니다. 짜릿짜릿해요 >_<
옛날엔 정말. 무서운 얘기에 귀막고, tv보다가 눈감고 그랬거든요.
한때는 링 보고나서... 링에 그런장면이 나오거든요. 설겆이하다가 뒤돌아 보고 죽는...
저도 설겆이하다가 누군가 뒤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고 그랬어요.
그런데, 링 2에서는 류지였나요? 해부장면이 신기해서 3번 돌려보기도 하고. ㅎㅎㅎ
악몽을 꾸고싶기도 하죠. 요즘엔 안꿨는데, 그 당시엔 모르지만, 암튼.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에는 가끔 악몽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누군가 이걸 듣고 사이코틱하다고 했는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밤이되면 무섭다고 했는데, 전 왜이리 밤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낮보다 기분이 좋아요. 상쾌하고, 장롱과 천장사이에서 귀신이 숨어있다면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