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동해바다를 다녀왔습니다.
미시령을 넘어가는데,
아,,,,,,,,,,,,,,
정말 놀랍게도 눈발이 날리더군요.
12월 1일.
첫날에 내리는 올해의 첫눈을 차안에서
보았습니다..
덕분에 미시령고개길에서 뒤뚱이기도
했지만,,
아름다웠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보이는 까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밤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은빛으로 부서지는 갈매기들이
그 새벽에도 낮게 바다근처를
날고 있더군요.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앞에서
무엇을 찾아 그렇게 끝없이
날고 있던 갈매기를 보면서
여러가지 사소한 집착들을
떨구어 내려고 바람을 맞으며
오랫동안 서 있었지요.
돌아오는길의
북한강 강변대로길과 양수리는
여전한듯 아름다운 불빛과의
조우도 잠시.
서울에 도착해서보니,
잠시간 꿈을꾼듯한 시간같습니다.
12월.
벌써 크리스마스장식을 한 가게앞을
지나면서 이번 한달이 가져다줄
크고작은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작고도 사소한 일들가운데라도,
정말
행복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