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2군이야기를 보니까 나두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그러니까 제가 영국서 MBA를 하구 있을때 잠시 서울에 온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압구정에서 친구들과 늦은 저녁을 먹구 집에 가려는데 앞에서 흰색포텐샤가 시동이 안걸린다며 버버 거리더라구요.....일단 내려서 보니 여자만 있는데다가(사실미인인데다 워낙 글래머라 위험해 보여서 ) 늦은 밤이라 도와달라구 부탁을 너무 간절히 해서 사방팔방으로 뛰며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 시켜줬더니
고맙다며 캔 커피를 사주더라구요
그데 이여자가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 거야
그래서 왈 저 혹시 아는 사이 아닌가요?
혹시 나이트에서 부킹했던거 아니냐구 했더니 ....막 웃더라구여......그러면서 저 김지현 인데요 그러더군요....룰라에 김지현이라구요 ...... 나이트 부킹이 아니라요..............
헉 ....어쩐지.......쓰파
괜히 나이트에서 본거 같아서 아는척 한게 싸인도 못받구 도망치듯이 집에 온기억이 생각 나내염........
(당시에는 유행이 방학떄 한국 오면 나이트몰려가구 그랬슴)
ㅋㅋㅋㅋ 즐거운 밤이었는데.......
292.ryusa
on October 23rd, 2001
깊은 밤이라 사방은 조용하고
bill evans를 틀어놓고 독서중이었습니다.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씩 생각 이상으로 잘나와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이런 허접시스템이서 이런 소리가...역시 음반부터 좋아야 한다니까..
정말 여유롭고 편안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역시 이번에도 뒤에서 조종하는 그놈이 절 가만 내버려두질 않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팔과 다리에 각각 한방씩 물려 있더군요.
그리고 제 굿가를 가로질러 겂도없이 저의 허벅지에 모기 한마리가 앉았습니다.
배가 빨간걸 보니 바로 이놈입니다.
이놈 잡으려고 기를 집중하다보니, 문득 옆에 에프킬라가 있다는게 생각났습니다.
죽는걸 볼때 까지 쏘아댄 후, 사투끝의 시장기가 느껴져 부엌으로 나와 라면을 먹습니다.
어째서 11월이 다가오는데도 모기에게 시달려야 하는지...
이넘들은 겨울잠도 없나...
그러고 보니...겨울잠 자는 곤충이 있던가...
그리하여 또다시 잡생각 속으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291.ruddo
on October 23rd, 2001
좀 힘들다 싶었는데 역시 감기 증상이 보입니다..감기 웬만해서 안 걸리는데..흑흑
해야할 일이 많을때에 아프면 아주 예민해집니다..
정말 감기조심하세요...
특히..고3분들...
따뜻한 이불덮구 공기는 건조하지 않게 빨래를 널고 자야해요~~*^^*
290.하늘바라기
on October 23rd, 2001
롯데월드라는 곳에..
간만에 갔다 왔습니다.
제 동생은 그럽니다. 늙은이가 주책이군
ㅋㅋ 하지만 정말 간만이라서 그런지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것을 알았다니깐여 ㅎ
자이로 드롭을 4번 탔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
재밌다는것은 2번씩 타고 ㅎㅎㅎ
암튼.. 피곤한 몸이 다시 더 피곤해 졌습니다.
놀이기구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중 젤로 무서운건... 바이킹입니다..
물론 잘 탑니다. 하지만.. 무섭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만히 엎드려 있습니다..
무섭다기 보단 그 내려갈때의 기분이.. 묘합니당 ㅎ
암튼.. 다시 지금 당장부터 현실로 돌아와
학교에 가야 한다는 것이..
참.. 싫으네요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렸어요.
^^;
이모가 가신다기에 트렁크에 짐을 들어다 드리기로 했다.
지하 주차장... 이모의 차.
리모컨으로 트렁크를열고 짐을 넣으려는데...
아. 이건 설명이 힘들다.
그... 빗물등의 오수들을 내려보내기 위해 파놓은 도랑.
그래... 그 도랑.
정체를 알 수 없는 시궁창같은 그곳...
슬리퍼 차림의 내가 밟아버렸던 도랑.
이게 뭔가.
푹신한 그곳을 밟는 순간
오랬동안 내재되어 있던 악취가
온몸을 파고 들었다.
성질이 더러워져 있던 일요일 아침.
슬리퍼를 던저버리고 징징대며 이모차에서 휴지를 가져왔다.
대충 발의 오물들을 닦아내고
슬리퍼를 한손에 들고
한 발은 맨발로 아파트를 돌았다.
아... 우리 아파트가 이리 컸던가...
한 쪽만 슬리퍼를 신은 짝발이기에 절뚝이기 까지 한다.
으흑.
항상 저녁에 머리를 감는 습관덕에 오늘도 붕뜬 머리.
어눌한 하늘색 티와 살짝걸친 체크 셔츠
한손엔 휴지로 둘둘싼 슬리퍼
한쪽을 걷어올린 검은 트레이닝복
그리고 맨발.
그래... 그건 내가 아닌거야.
잠시 악몽을 꾼것뿐이야.
내가... 내가 그럴리 없어.
샤워를 하며 자기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움직일때 마다 그 악취가 올라오는 것 같아
오늘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그건... 결코 내가 아니었다.
이런 기분에 남들 감기조심하라는 인사따위는 나오지 않는다...
282.guru
on October 24th, 2001
8월 말에, 거의 백만년만에 가본 명동에서,
정장입고, 힐신고 가다가, 맨홀 비슷한 걸 밟아서 말 그대로 시궁창에 빠진 적이 있슴다. 정말 시궁창에 빠진 기분-! 냄새도 냄새지만, 시궁창에 빠졌다는 정신적 충격이 더 컸던 기억이 나네요. 가뜩이나 되는 일 없던 때였는데. 아, 글구 조심하세요. 저는 발에 두드러기 같은 것도 생겼었다는..
281.에라토
on October 22nd, 2001
너무 오랫만이군요..
실버레인..오랫만에 찾아왔어요..
방명록이 이렇게 바뀌었군요..
절정의 가을..모두 잘 보내시고 있나요?
280.ryusa
on October 22nd, 2001
정말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언젠가 선끊어진 곳에서 알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