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접니다..
"화이트 데이 파티만 빼고 다 좋으니 Harvard 콘서트
보내주세요" 라고 신청했는데,
화이트 데이 파티 이벤트에 당첨된 운좋은 one of the ATM's.
주인장 대리2 정상인..군?양? (maybe..군?)의
'무리가 필요없는' '쿨'하고 '참'한데다
'불쌍하기까지' 한 제안을 serious하게 고민했지만
역시나 off line에는 약해서요..
우여곡절(생각을 정말 100번쯤 바꿨어요)끝에 간데다
무리를 무지무지 해서갔지만,
덕분에 HARVARD를 굉장히 더 좋아하게 되어서
요즘 계속 그날 클럽에서 산 앨범을 걸어놔요.
5:00 PM ~6:00 PM
같이 클럽에 가기로 한 선배를 한시간 기다림.
6:00~8:00 PM
맛있는 저녁식사와 타로카드 점보고,
(화이트데이 이벤트라나요...여자 둘인데)
5분만에 정말 맛있는 라떼 한잔마시고
Hard Rock cafe 들어감.
8:00~9:30 PM
무슨 음악인진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적응하며 재밌어 함.
시간이 갈수록 예상과는 다른 클럽 분위기에 다소 당황하게 됨.
멋지게 춤추는,(혹은 리듬을 타는?) 언니들의 춤을 구경하다가
Harvard공연이 0:10 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옴.
실은 그런 클럽 공연은 처음이라서...
심하게 No dance라서...
9:00 PM~00:10 AM
정우성이 잘 간다고 잡지에 나왔다는 예쁜 까페를 30분 찾아
맛있는 카푸치노와 아이스크림을 먹음.
00:00 AM~00:20 AM
다시 Hard Rock cafe로 돌아가서 Harvard를 기다림.
클럽을 나올때와 정말 다른 분위기라서 놀랐어요.
역시 클럽은 첨이라서..
(같이 간 사람이 "대학로와 참 다르다"라던데
대학로 클럽도 가본적이 없어서요..)
00:20 (maybe)AM ~ 00:55 AM
드디어 Harvard 등장.
으아...7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비록 너무너무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마도 그 자리에 있었던 모두와, Yasufumi 와 Yosuke 모두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00:55~01:40 AM
지누님 등장!
Yosuke는 인터뷰를 하는 건지, 보기완 달리 내성적인 건지
계속 안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의외로 Yasufumi는 계속 나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고
말은 못알아 들어도 끄덕끄덕 해주고 하더라구요.
촌스럽긴 했지만 7시간이나 나름대로 기다린터라
앨범이랑 티켓에 사인을 받아서 티켓은 앨범에 붙였죠.
Yack! 이라고 써주었는데 애칭인가?
야스후미가 귀엽긴 했지만
실은 요스케의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암튼 기왕 악수도 했으니 Harvard가
무지무지무지 유명하고 훌륭한 뮤지션이 되어주었으면 해요.
아...역시 길다.
담부턴 ATM event에 신청할때 신중을 기하려구요.
뭐..이걸로 한동안 공연은 갈생각이 없어졌어요.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4월병이 있는 저는 걱정이예요.
군대에 있는 실버렌 식구들(이렇게 불러두 되겠지?)
특히 걱정 많이 할게요.
실은 편지를 써볼까도 했는데 역시 할 말이 별루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