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날씨가 유난히 좋았습니다.
전 친구와 팔공산으로 단풍놀이를 갔지요.
한참을 놀고 있는데 다른 애들이 갑자기 동물원이 가고 싶다며 가자 그러더군요.
저도 가고 싶었지만! 딴 곳에 있기에 못간다고 했습니다.
걔들은 지들끼리 동물원을 쫄래쫄래 갔더랍니다.
동물원에서 여러 동물들을 보았겠지요.
그 중에 침팬지가 있었는데, 그게 계속 애들한테 장난을 걸드래요.
그래서 저한테 뾰루퉁해있던 한 친구가 그 침팬지를 가리키며
"와..쟤 어줍잖게 장난거는게 꼭 musica같다~ 우해해해~"
라 말을했답니다.
그 순간, 다른 친구들이 거기에 동의를 하기도 전에 갑자기 그 침팬지가
친구를 향해 침을 "카악~퉤!!!" 뱉드랍니다ㅡㅡ;;
그 침팬지는 얼마나 기분이 나빴으면 그렇게 침을 뱉았을까요.
그래서 한동안 우리 친구들은
"동물원에 침팬지~ 우리한테 침뱉지~카아~퉷!!!"
뭐 이따구 되도않은 랩을 부르며 다녔습니다.
그 유래도 모르는 한 친구는
"우와..그거 누가 지었어? 라임이 장난이 아닌데?"
감탄을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_-;